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퀘스트/엔딩 3-모두가 근원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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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3-모두가 근원술사

*모든 사람에게 근원을 돌려 줍니다. 세상에 신성을 풀어놓습니다. 모두가 신이 될 때엔, 아무도 신이 아니게 됩니다.*

그리하여 끝이 났다.

신의 화신이 군림하는 세상을 없애려던,

좌절된 나의 시도와 함께 시작한 이 이야기가.

혼란이 가라 앉았을 때,

새 신성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모든 근원이 세상으로 풀려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생명들이 나눠 쓰게 되었다.

이제는 모두가 근원술사이며,

하나로 뭉쳤다. 리벨론의 사람들은 신왕을 공허 깊숙히 밀어 넣었다.

이로써 세상은 다시 평화와 번영의 황금기로 접어들게 되었다.

아아, 그러나 그것은 오래 가지 못했다.

부와 힘, 그리고 명예를 향한 수많은 욕심들로부터

싸움이 새로이 생겨나게 되었다.

근원, 바로 그 창조의 언언가,

폭력을 위해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힘을 향한 끝 없는 경연은 계속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나는 신왕의 독재로부터 지유로워질 수 있었다.

내 죄를 속죄하기 위해 난 남은 나날들을

아픈 이와 노인들을 돌보며 살았다.

누구에게라도 신의 화신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했다.

리벨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장막을 닫지 않으리라 결정한 그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