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 어나더 2
스토리-살인 학급재판의 전모
-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
- 제작자: 린유즈
- 엔진: RPG 만들기 VX Ace
- 공개일: 2020년 1월 10일 (챕터 6)
- 장르: 추리 어드벤처
- 플레이타임: 20시간
'린유즈'라는 한국의 제작자가 단간론파 시리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서 RPG 쯔꾸르 VX Ace로 만든 동인 게임. 그리고 단간론파 어나더 -또 하나의 절망학원-의 정식 후속작이다.
* 이 내용은 많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시작은 몇년 전... 키사라기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얼터 에고 키사라기의 백업 데이터가 누군가에게 열람되면서 시작되었어요.
데이터를 열람한 사람은 산노지 미카도... 그는 우츠로 님의 신봉자로, 어릴 때부터 우츠로 님을 찾아다니고 있었죠.
얼터 에고 키사라기에는 79기생 살인 게임 당시의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었고...
이 때 산노지 씨는 우츠로 님이 죽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우츠로 님을 부활시킨다는, 살인 수학여행의 근원이 되는 목적이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 거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죽은 사람을 되살린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
산노지 씨는 우츠로 님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캐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어떠한 계획을 구상했어요.
그것이 바로 우츠로 님을 컴퓨터 세계 속 얼터 에고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었죠.
그러나 얼터 에고는 희망봉 학원의 초고교급 학생들로 겨우 만들어낼 수 있는 고도의 기술...
산노지 씨의 능력만으로 얼터 에고를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했죠.
때문에 그는 초고교급 학생에 비견될 만큼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과 공동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그 과정에서 손을 잡은 것이 바로 쿠로카와 코로로... 저희와 함께 지냈던 미츠메 코코로 씨였던 거에요.
미츠메 씨는 과거 감정을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직접 실험에 사용한 적이 있어요.
이 딸이 바로 희망봉 학원 79기생, 초고교급 퇴마사인 쿠로카와 미카코 씨였죠.
실험에서 도망친 뒤에도 뇌속의 장치 때문에 미카코 씨가 죽기 전까지의 데이터가 미츠메 씨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고...
이 데이터를 통해 79기생 살인 게임과 우츠로 님의 정보를 손에 넣은 산노지 씨는, 얼터 에고의 베이스를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산노지 씨가 간과했던 것이 있었죠.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인격을 얼터 에고로 만드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
때문에 산노지 씨는 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의 얼터 에고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미츠메 씨의 과한 감정 주입으로 인하여 자아가 생기게 되었고...
인간인 산노지 씨의 계획이 불안정하다고 멋대로 판단하고 폭주하기 시작한 거에요.
얼터 에고는 스스로 계획을 수정하고 자신의 몸이 되어줄 하시모토 씨를 고용했어요.
그리고... 하시모토 씨를 시켜 인간인 산노지 씨를 죽이고 말았죠.
방해꾼이 사라지자 얼터 에고는 본격적으로 계획을 진행시켰어요.
이 시점에서 이미 키사라기 기관은 인공지능인 얼터 에고의 추적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그를 막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죠.
얼터 에고는 전세계 네트워크를 검색하여 계획에 도움이 될 많은 정보를 수집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우츠로 님에게 납치되어 어딘가에 감금 당한 마에다 씨에 대한 정보.
우츠로 님은 마에다 씨를 대신해 희망봉 학원에 들어갔을 정도로, 둘의 육체는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그렇기에 생명 유지장치로 연명하고 있던 마에다 씨를 납치해, 그 육체를 이용해 우츠로 님을 현실에서 되살리려고 한 거죠.
마에다 씨를 우츠로 님으로 만들기 위해 얼터 에고는 마에다 씨의 뇌를 조율할 계획을 세웠어요.
그것이 바로 우츠로 님이 겪었던 것과 유사한 경험을 마에다 씨에게 겪게하는 계획...
희망봉 학원 79기생의 살인 게임을 재현해, 마에다 씨에게 그 경험을 각인시키는 것이었어요.
그 일환으로 살인 게임에 참여시킬 등장인물들이 필요하게 되었고...
거기에 천운의 힘은 서로 더해진다는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터 에고는 똑같이 천운의 가호를 받은 사람들을 모았어요.
우츠로의 아이들... 즉 보이드를 영입한 거죠.
준비가 착실히 잘 되었다고 해도, 우츠로 님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은 쉽지 않았어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얼터 에고는 마침내 가상 세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그걸 위해 조달한 것이 바로 미래기관이 가지고 있던 신세계 프로그램...
신세계 프로그램에 자기자신을 인스톨하고, 얼터 에고인 자신의 독무대인 가상 세계, 우츠로시마를 만들어낸 거에요.
무대가 완성되고, 얼터 에고는 남은 참여자들을 모았어요.
참여자들의 공통점은, 넘치는 재능을 가진 차세대 희망의 상징이면서, 희망봉 학원 79기생과 관계가 있었던 사람.
납치된 그들은 가상세계 속에서 육체와 정신이 고등학생 시절로 조작되었고, 자신들을 희망봉 학원 신입생이라고 믿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79기생 살인 게임을 재현하는 사건이 시작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는 서로를 의심하고, 죽이기 시작했죠.
보이드라는 씨앗을 심어놓고, 천운의 힘까지 빌린 시점에서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모든 것이 그 얼터 에고의 뜻대로 말이에요.
이것이 바로 저희들이 겪은 살인 수학여행...
이것이, 산노지 미카도의 얼터 에고가 저지른 계획의 전모였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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