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는 와타츠미섬의 대장이다. 군대에서 명성이 높으며, 부하들의 존경을 받는다.
안수령 기간에 고로는 와타츠미섬의 군대를 이끌고 막부군과 싸웠다. 악조건에도 방어선을 지켰다.
장병들은 그를 「뾰족 귀의 상승 장군」이라고 부른다. 이 이름은 막부 쪽에서도 유명하다.
사적인 자리에서 고로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진지하고 솔직해서 병사들이 인정하는 고민 해결사 형님이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장성이이라고 해도 자신만의 고민이 있는 듯하다…
2. 스토리
2.1. 캐릭터 스토리 1
고로는 원래 와타츠미섬의 평범한 병사였다.
한 특별 작전에서 고로가 있는 「뱀장어 2번대」가 전무후무한 위기를 맞았다.
대장은 화살에 희생되고, 소대의 생존자는 산속에 갇혔다.
임무를 계속 수행할 건지, 사람을 보내 적진을 뚫고 지원을 요청할 건지, 적군과 교섭할 건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있었지만, 산속엔 침묵뿐이었다.
대장이 사라지고, 식량도 부족한 소대는 매우 위태로웠다. 사기가 떨어져, 「항복」하자는 병사도 있었다.
이중요한 순간에, 고로가 나서서 「교섭」과 「항복」을 부결했다. 그리고 대담한 계획을 제안했다.
위장을 포기하고 그가 대다수의 병사를 이끌고 공격하는 척을 해, 다른 사람들이 구조 요청을 할 기회를 만들고, 지원군이 도착하면 고로와 함께 양쪽에서 협공하는 계획이었다.
계획이 실패하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고로는 이렇게 대답한다.
「적이 포위망을 좁혀오면,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질 거야.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 때 싸워야 해.」
「계획에 실패하면 내가 전부 책임질게.」
며칠 밤을 새워가며 수비한 탓에 기진맥진한 고로 일행은 산고노미야 코코미가 직접 이끌고 온 지원군을 맞이했다.
그 후 고로는 뱀장어 2번대 대장으로 승진했고, 그 이후 천천히 와타츠미섬의 「대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2.2. 캐릭터 스토리 2
병사들 눈에 비치는 고로는 위엄있지만 거만하진 않은 장군이다.
그는 통쾌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부하를 자신의 손과 발로 여기며 동고동락한다.
산고노미야 코코미는 고로에게 장비, 군량, 급료 이 세 가지가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고로는 부하에게 직접 무기를 정비하는 법을 가르쳤고, 식량과 급료를 분배할 때마다 누군가가 가로채는 상황이 없도록 엄격하게 감시한다.
그외에도 와타츠미섬의 「장성」 고로는 싸울 때 직접 군대를 이끌고 돌진한다.
선봉인 그의 뒷모습은 깃발처럼 뒤쪽의 병사들이 전진하도록 격려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병사들은 고로를 존경한다. 고로는 코코미처럼 병사의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고로는 장성의 품격이 없는 「애송이」라고 비웃는다.
하지만 와타츠미섬의 병사들에겐 그 「애송이」가 그들의 가장 좋은 대장이다
2.3. 캐릭터 스토리 3
고로는 용감하고 결단력 있다. 종종 부하들과, 열세인 상황에서 강한 적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낸다.
하지만 그에게도 문제가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불안이다.
전투가 한창일 때, 고로는 피가 머리로 쏠리는 것을 느낀다.
전쟁은 참혹하다. 전장에서 여러 해를 구른 노장에 비하자면, 고로의 실전 경험은 매우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배우는 속도가 빨라, 작은 결함을 빠르게 메꿔가고 있다.
산고노미야 코코미가 장성에게 묘책 모음집을 제공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장성의 수준에 달려있다.
고로는 묘책 모음집에서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찾아내 완벽하게 실행한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 고로도 언젠가는 통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날이 오면 고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4. 캐릭터 스토리 4
야에 미코의 부탁으로 고로는 야에 출판사에서 「부업」을 하고 있다.
안수령이 끝나고, 와타츠미섬과 막부의 협상도 순조롭게 끝났으며, 양측의 왕래도 갈수록 많아졌다.
고로도 나루카미섬에 여러 번 방문해 변화를 관찰하고, 책을 사며 야에 출판사가 맡긴 일을 수행한다.
야에 미코가 《가십 월간지》에 고로를 위해 익명 칼럼을 게재했다. 독자가 고민을 편지에 적어 야에 출판사로 보내면 고로가 조언을 해준다.
이 과정에서 독자의 편지와 고로의 대답은 야에 출판사의 특수 처리 과정을 통해 실제 정보는 생략하고, 가명으로 대체된다.
야에 미코의 말에 따르면, 고로가 군에서 부하와 자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기 때문에 고로를 선택했다고 한다.
칼럼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야에 출판사의 편집자가 원고료를 고로에게 건넬 때마다 제발 저리는 것처럼 짧은 질문을 던진다.
「근데 고로 씨는 히나 씨에 대해 아시나요?」
「요즘 인기가 많은 칼럼 작가라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뇨, 아뇨. 아무 일도 없습니다…」
2.5. 캐릭터 스토리 5
병사들이 고로에게 모든 얘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고로도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다.
예를 들어 꼬리의 털이 바람과 햇빛에 색이 바래는데, 어떻게 손질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그리고 부하와 목욕할 때, 몸이 더 건장하지 않아서 아쉬운 것.
평소 야에 미코 같은 종잡을 수 없는 여성을 만나면, 즉시 경계 상태에 돌입, 소통하기 힘들다는 것…
위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고로는 이런 고민을 부하에게 얘기하지 않는다.
와타츠미섬의 병사들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지만, 고로를 위해 모른척해 준다.
그래서 고민은 갈수록 많아졌다. 여행자가 나타나고 나서야 와타츠미섬 대장은 자기 고민을 해결해 줄 동료를 만난 것이다
2.6. 등산 세트
고로의 취미 중, 「등산」은 3위 안에 든다.
동료와 함께 등산하고, 땀을 흘리며 산의 경치를 즐기면, 건강에도 좋고 동료 사이도 좋아진다.
등산의 즐거움을 더 즐기기 위해, 고르는 여행 상인에게 등산 세트를 구매했다.
장비는 비싸지 않지만, 튼튼해서 고로가 험난한 산들은 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고로는 무기를 정비하는 것처럼 등산 장비를 정비한다. 아마 이 등산 장비들은 미래에도 고로와 함께 더 많은 곳을 누빌 것이다
2.7. 신의 눈
한동안 고로는 전장의 실패를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더 강했더라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생각에 고로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궁술을 연습하며 개인의 힘으로 동료를 이끌고 승리를 거두려고 했다.
하지만 전장에서 단련을 통해, 고로는 강한 전사가 무리에서 떨어져 생포되기도 하고, 열악한 상황 속 약한 병사들이 힘을 모아 적을 격파하는 것을 보았다.
그제서야 고로는 전장에서 개인의 힘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력 단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장병들이 힘을 합쳐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의 집단으로 강한 힘을 가진 소대만이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깨달은 고로는 이제 궁극의 궁술을 추구하기보다는 그 힘을 동료의 상태를 주시하며 모두의 발전을 돕는데 쏟는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이 바로 고로가 신의 눈을 얻게 된 계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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