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츠미섬의 주민은 바다 아래 위치한 연하궁에 살고 있었다.
오로바스가 그들을 지상으로 데리고 올라오며 현재의 문명이 생겨났다.
오로바스가 뇌신에 의해 죽임을 당해 해골로 변했고, 사념이 모여 재앙신으로 변했다.
하지만 와타츠미섬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 의지는 산호궁 가문의 혈통에 녹아들었고 산호궁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혈통을 물려받은 와타츠미섬 주민이 바로 「아라히토가미 무녀」다.
범인의 육체로 신의 의지를 계승하여, 신을 대신해 이곳을 지키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스토리
2.1. 캐릭터 스토리 1
코코미가 아라히토가미 무녀를 계승하던 날, 수많은 와타츠미의 백성이 산호궁으로 모여,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놀람, 의심, 막연함, 기쁨 등 느끼는 바가 모두 달랐으니, 이는 코코미는 너무 젊었기 때문이었다.
음모가 계속됐고, 의심의 소리도 끊기지 않았다. 비바람만 불어도 와타츠미는 불안에 떨었다.
코코미가 즉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평화가 찾아왔다.
상벌이 분명하고 백성들을 아끼며 뛰어난 군사적 재능 덕에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산고노미야 님이 계시는 한 와타츠미섬은 무사할 거야」라는 말이 와타츠미섬에서 가장 유행하는 말이 되었다.
2.2. 캐릭터 스토리 2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원인은 허다하다.
지형, 날씨, 병력 차이, 장비 차이… 이 중 한 가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사소한 것에 얽매이는 사람은 전세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전략만 쏟아내는 사람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사소한 것과 전체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신경 쓸 수 있는 사람만이 전장에서 기적을 만들고는 한다.
그 배후에는 무수한 노력과 연구, 그리고 끊임없는 실패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코코미는 이러한 사항을 모두 이겨내고 자신만의 독특한 전술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반적인 기세와 형세로 상대방이 전투를 포기하게 만들어야 하고, 최소한의 대가로 전쟁을 끝낸다」
2.3. 캐릭터 스토리 3
코코미는 출전하든 하지 않든, 언제나 「적군 파악」에 힘을 썼다.
사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대책을 적어 만든 묘책 모음집을 집행관에게 넘겨줬다.
모든 상황을 다 적어뒀기 때문에 묘책 모음집은 항상 무거웠지만 그 덕에 와타츠미섬이 안전해질 수 있었다.
와타츠미섬은 점점 더 번창해졌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코코미의 묘책 모음집은 서서히 얇아졌다.
코코미에게는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
2.4. 캐릭터 스토리 4
여유로울 때는 코코미도 가끔 와타츠미섬을 산책한다.
그녀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다니며 때로는 자색 수림에서 산책을 하고, 때로는 바다에서 먼 곳을 바라본다.
해와 달이 해수면 끝에서 떠오르고 별빛이 하늘에서 반짝이며 파도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가끔 조개를 들어 머리에 얹기도 했고, 떠날 때는 제자리에 돌려두고 떠났다.
가끔은 물속으로 들어가 혼자 조용한 분위기를 즐겼고, 물고기 떼가 그녀의 옆을 지나갈 때면 고민거리가 바닷속 깊은 곳으로 사라지는 것 같았다.
코코미는 와타츠미섬 바다의 모든 곳을 꿰뚫고 있다. 심지어는 와타츠미 사람들의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다.
다만, 풍경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 마음은 변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쉽지만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2.5. 캐릭터 스토리 5
코코미는 어릴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특히 병법 서적을 가장 좋아했다.
덕분에 코코미는 아는 것이 많았고 모든 방면에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장시간 동안 병서와 군사 지도에만 몰두한 탓에, 코코미는 사교 방면의 능력이 많이 부족했다.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
아라히토가미 무녀를 계승한 후, 코코미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 흥미가 없는 일을 처리하는 법 등 취약한 부분을 어쩔 수 없이 보완해야만 했다.
싫은 일을 강제로 하다 보면 신경 쓸 부분이 많아져 코코미는 항상 피곤했다.
그로 인해 코코미는 「에너지」 지표를 만들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회복되고 싫어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감소하도록 설정했다.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면 코코미는 아라히토가미 무녀의 업무를 잠시 멈추고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병서를 읽으며 바빴던 시간을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것이 바로 코코미만의 가장 달콤한 휴식시간이다.
2.6. 비밀 메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이것은 코코미의 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말이었다.
아라히토가미 무녀는 와타츠미섬에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이 추종하고,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배제된다.
코코미는 자신 때문에 백성들의 생활이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아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잘 알리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일에 중립을 유지하고 「공평 공정」,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이것은 코코미가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녀는 자신만의 비밀 노트를 준비했다.
노트에는 「에너지」의 변화와 그녀의 심정 변화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매일, 밤이 어두워지면 하루 동안 있었던 감정 변화를 기록한다.
…물론 이 비밀은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
2.7. 신의 눈
강력한 의지를 가진 수장들은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뚜렷한 방향으로 인도한다.
하지만 코코미 생각은 다르다. 그녀는 백성의 의지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염원을 쫓아갔으면 했다.
끝없는 바다가 무수히 많은 생명을 품고 있고, 그 염원을 수용할 수 있듯이.
안수령(眼狩令)이 시행되었을 때 백성들의 분노가 반항의 아우성으로 바뀌었고, 코코미도 그들을 위해 반항의 깃발을 흔들었다.
전쟁이 끝나고 백성들의 민심이 안정되고 나서야 코코미는 업무에 신경 쓸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도대체 아라히토가미 무녀의 의지일까, 아니면 코코미의 의지일까… 아니면 둘 다인 것인가?
아라히토가미 무녀로서 코코미도 자신만의 신의 눈을 가지고 있다. 산호궁에서 와타츠미섬을 내려다볼 때부터, 그녀의 염원은 변한 적이 없다——
「와타츠미섬의 모든 것을 수호하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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