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턱은 추억 속으로, 강화된 맹신자(Powered Zealot)는 현실이었다


어느 날 문득, 얼어붙은턱이 너무 조용해졌다.
몹도 없고, 긴장도 없고, 드랍은 더더욱 없었다.
그렇다. 얼어붙은턱은 사라졌다. 마치 오래된 사냥터에 예의상 인사만 남기고,
“다음 리그에 또 보자”라는 말도 없이.

그리고 그 자리엔 강화된 맹신자(Powered Zealot)가 서 있었다.
눈빛은 단단했고, 신념은 과도했으며, 무엇보다 체력이 말이 안 됐다.
이건 전투라기보다 시험이었다.
내 빌드가 진짜인지, 아니면 설명만 그럴듯한 종이호랑이인지 가르는 시험.

이 영상은 단순한 파밍 영상이 아니다.
“왜 얼어붙은턱을 버렸는가”라는 선택의 기록이자,
“왜 하필 강화된 맹신자인가”라는 결과 보고서다.

✔ 위치 선정은 얼마나 귀찮은지
✔ 보조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체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 그리고 이 맹신자가 왜 이렇게까지 맞아도 안 죽는지

전부 담았다.
말로 하면 장황하고, 글로 쓰면 핑계가 될 것 같아서
그냥 전투로 보여준다.
맞고, 밀리고, 다시 정리하고, 또 맞으면서.

혹시 지금 당신도 얼어붙은턱에서 멍하니 서 있는가.
혹은 “이제 어디서 파밍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모니터에 던지고 있는 중인가.

그렇다면 이 영상은 작은 표지판 하나쯤은 될 수 있다.
“여기, 강화된 맹신자 있음. 쉽진 않은데, 적어도 잠은 안 옴.”

차가운 사냥터를 떠나
과열된 신념과 주먹으로 가득 찬 곳에 도착한 이야기.
오늘도 파밍은 계속되고,
나는 또 한 번 맞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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